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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BY 융화 2005-01-24

잊자고

맘 먹으면

못 잊을까

입 버릇처럼 말 하지만...

 

잊으려

맘 먹지 않기에

못 잊는 거겠지.

 

깊은 밤

소리들이 사위어 가면

바늘끝

그리움 매달아

가슴

쿡쿡 찌른다.

 

자욱한 밤 안개 걷히면

추운별

몸서리치며 일어 서 듯

가슴 속

웅크리고 있던

서러움이

벌떡벌떡 일어 선다.

 

휙~ 칼 바람이 지나 갔나

베인 가슴

선혈이 낭자 한데

이 아픔 어찌 하라고...

 

어느새

가슴 한 복판 깊은 골 패어

핏물

강 되어 흘러 간다.

 

잊어야지...

잊자고

맘 먹어야지

내가 살야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