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자고
맘 먹으면
못 잊을까
입 버릇처럼 말 하지만...
잊으려
맘 먹지 않기에
못 잊는 거겠지.
깊은 밤
소리들이 사위어 가면
바늘끝
그리움 매달아
가슴
쿡쿡 찌른다.
자욱한 밤 안개 걷히면
추운별
몸서리치며 일어 서 듯
가슴 속
웅크리고 있던
서러움이
벌떡벌떡 일어 선다.
휙~ 칼 바람이 지나 갔나
베인 가슴
선혈이 낭자 한데
이 아픔 어찌 하라고...
어느새
가슴 한 복판 깊은 골 패어
핏물
강 되어 흘러 간다.
잊어야지...
맘 먹어야지
내가 살야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