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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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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누구십니까?


BY 그리움하나 2004-11-19

내게 사랑을 묻는 이,
그대, 누구십니까?

먼 발치
소록소록 하얀 눈 길 꼭!꼭! 다지시며
소리없이 문 열고 들어서는 이,
그대, 누구십니까?

어둠속에 촉수 밝혀
마음 안, 등불 하나 밝혀두신체
서둘러 잰걸음 재촉하시는 이,
그대, 누구십니까?

서툰 사랑,
속절없이 저물 사랑이야.

가을 날,
빈 들녘에 홀로 남겨질 쓸쓸한 바람이야.

밤이면 그리움의 바다에 닻을 내려
부드러운 바람 잡아두고
그대 너른 가슴, 구름이라
해를 베고 누워볼까.

아...

밤새 독약 같은 그리움을 마시고,
젖은 마음 차마 벗어던지지 못해
비틀거리는 아침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