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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BY 까치 2004-11-18

광활한 하늘높이 시린 시간을

떠돌아 야위어져 가벼운

한 몸 떠있네.

부서진 몸 별이되고

부서진 사연 바람되어

어둠속에 녹여들고

날더러 너를 버리라 하네.

모래알 같은 시간속에 채워진

욕심을 버리라하네.

야위어 아름다운

금빛 웃음으로 나를 보네.

언젠가 다 버린 너를 보는 날

그  숨은 어둠속에서도 찬란히  다시  빛날

또다른 너를 기다리며

묵은 상념들을 나는 오늘 버릴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