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누군가 에겐 시원한 비 또다른이 에겐 가슴에 내리는 비 물레방아는 쉬지않고 돌고 시계도 쉬지않고 돌고 붓꽃은 떨어지는 물방울에 어느새 꽃이 열매가 되고 인생도 하루하루 돌고돌아 사계의 가을문턱에 이른다. 어제의 더위는 잊어버린 듯 시간이 또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