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도미노가
아픔의 길을 지나
고통의 거리를 넘어뜨리며
희망이 무너진다고
웅성대는 아침부터
짜증나게 덮어오는 햇살
나 만이라도
냉수 한컵이 되어
웃어야지 시원하게
아침산을 오르며
목례를 한다
이름도 모르는 아저씨에게
흘끗 쳐다보는 그분의 눈에서
"왜그래 또 뭔짓하려고"
의심의 말씀을 읽는다
참 어려운 세상에서 우린
쉽게 살지 못하고
담을 벽을 날마다
쌓고 쌓고
한탄하고 있는걸까
사실 그날은
다 공평하게 그 강에서
사공을 만날텐데....
무엇이 그리 문을 잠그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