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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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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리


BY 금풍천 2004-08-11

슬픔의 도미노가

 

아픔의 길을 지나

 

고통의 거리를 넘어뜨리며

 

희망이 무너진다고

 

웅성대는 아침부터

 

짜증나게 덮어오는 햇살

 

나 만이라도

 

냉수 한컵이 되어

 

웃어야지 시원하게

 

아침산을 오르며

 

목례를 한다

 

이름도 모르는 아저씨에게

 

흘끗 쳐다보는 그분의 눈에서

 

"왜그래 또 뭔짓하려고"

 

의심의 말씀을 읽는다

 

참 어려운 세상에서 우린

 

쉽게 살지 못하고

 

담을 벽을 날마다

 

쌓고 쌓고

 

한탄하고 있는걸까

 

사실 그날은

 

다 공평하게 그 강에서

 

사공을 만날텐데....

 

무엇이 그리 문을 잠그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