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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28

하늘이 있어 구름이 있고 당신이 있어 내가 있습니다


BY 카프카 2004-06-03

당신이 있어 내가 살아

내가 있어 우리가 숨쉰다.


고요한 강물은 당신이 만들고

강물 속 물고기는 내가 되었다


길가에 핀 들꽃은 나를 보고

당신은 비가 되어 그 꽃을 적시고


조각구름 둥실 내 마음 세상을 떠돌 때

당신이 하늘로 구름을  감싸고

비로서

전해진  온기로 우리가 되었다


고요한 별이 내 마음에 박혀

빙그르르 돌아가는

흘려지는 미소를

보는 나의 당신이 있다


구름은 하늘로서 구름일 뿐

나는 당신으로 채워진

나일뿐

하늘이 없는 구름은 구름이 아니고

당신이 없는 나는 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