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내가 살아
내가 있어 우리가 숨쉰다.
고요한 강물은 당신이 만들고
강물 속 물고기는 내가 되었다
길가에 핀 들꽃은 나를 보고
당신은 비가 되어 그 꽃을 적시고
조각구름 둥실 내 마음 세상을 떠돌 때
당신이 하늘로 구름을 감싸고
비로서
전해진 온기로 우리가 되었다
고요한 별이 내 마음에 박혀
빙그르르 돌아가는
흘려지는 미소를
보는 나의 당신이 있다
구름은 하늘로서 구름일 뿐
나는 당신으로 채워진
나일뿐
하늘이 없는 구름은 구름이 아니고
당신이 없는 나는 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