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 홀 씨 되는 날 올까요
초련
사랑은 나누면 나눌수록 훨훨 머 얼 리 날아가
민들래 처럼 한뼘 흙에서도
새 생명으로 더욱 더 예쁜 꽃피우고
날듯이 가벼운 마음 홀씨 되어 날아가
또다시 예쁜 꽃 사랑으로 피운다지요
미움은 버리지 못한 오물처럼
높이 싸여만 가 꾹꾹 다져진 오물더미
단단한 멍울로 박혀버려 비우기도 힘든 때
눈치 빠른 육신 병마 마 져 가져다 주지만
부질없는 감정일랑 휙 던져 비워버리고
민들레 홀씨 되어 날아가 사랑 꽃 피우고 싶어요
그 간단한 답 초차 적을 수 없어
어리석은 맘 극치를 이루고
되뇌는 어리석음이 미움을 더해 가네요
가슴가득 채워진 미움더미 비워내고
사랑가득 채워 나눌 민들레 꽃씨 되어
마음 보낼 때가 언제쯤 올 까요
민들레 홀씨 되어 자유로이 훨훨 날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