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너무이뻐서 훔쳐왓어요 **
남겨진 하나의확률
박성철
우리의 사랑이 휘청대는 것은
언제나 현실이라는 벽 때문이엇습니다
허물려 하면 그리큰 장벽도 아니련만
스스로 더욱 높여간 현실이란 벽 때문에
우리는 눈물만 글썽였습니다
하지만 나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흘린 그 눈물이
언젠가는 현실이라는 그쓰라린 풍경을
다 지워내고 말리라고
세상에 완전한 일이 어디 있겟습니까
이루어질 가능성이 십분의 일이라도
아니 천분의 일일지라도
때론 더미미한 확률일일지라도
남겨진 하나의확률
그하나에 우리의 사랑을 전부 내건다면
우리앞에 어찌 이별이있겟습니까
어찌 헤어짐이 있을 수 있겟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