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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리 아쉽누 그이


BY 김은비 2004-03-03

65억의 사람중에

내게로 온 그이

 

같은 태양아래 손을 잡고

나를 다독이며 함께 걸어온 그이

 

바람이 부는 광야의 우리가족

야윈 팔 벌려 막고선 그이

 

아이 낳고 어른 되고

철들으니 어느새 흰머리칼 그이

 

지나온 날들속에 잘해주지 못해

미안한 가슴으로 바라본 그이

 

주름이 주름이 어느새

세상의 훈장이라며 웃는 그이

 

아이들 객지로 떠난보낸 날    

봄 가는게 왜 이리 아쉽누 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