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녁 무렵 만보 걷기 하는
우리 동네 공원에 가면 만나는 친구들 이예요.
흰나비가 민들레에 앉았어요.
날아다니는 모습이 예뻐 찍고 싶었지만 너무 빨라 찍을 수가 없었어요.
우리 텃새 참새도 있어요.
요녀석은 사진 찍으려 하면 날아가
멀리서 줌인 했더니 사진이 흐리네요.
까치가 데이트하고 있어요.
요녀석도 줌인 했더니 흐려요.
가끔 다람쥐도 보이고 청설모 보이는데
오늘은 청설모가 요염하게 나무에 앉아 있어요.
요 녀석 때문에 여러 친구들 사진을 찍게 되었네요.
비둘기 한 쌍도 데이트 중이에요.
어느 아가가 놓고 갔는지 모르는 귀여운 모자가 덩그러니 있네요.
앗! 연못에 금붕어도 있는데 많은데 안 찍었네요.
딱 한 번 뱀도 본적 있어요.
멧돼지도 출몰한다는 경고 문구도 봤어요.
얘는 만나고 싶지는 않네요.
사람 다니는 길목에 텐트 치고 돗자리 깔고
통행에 방해하는 무개념 동물도 있어요.
건강 챙기려는 운동하는 사람들과 반려견들도 있어요.
이상 우리 동네 공원 친구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