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장미꽃 곱게 말려 베란다 창가에 달았더니 옅은향기 솔솔 지나가던 벌인지 파리인지 망충망에서 코만 벌름거리다가 아쉬워하며 지나간다. 거실에서 며칠 향기를 뿜어내다가 이탈한 장미에게 또다른 시선이 머문다. 너의 자리는 여기도 거기도 참 잘어울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