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를 한주먹 힘껏 움켜 잡는다 한들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고 손에는 한 움큼에 모래만 있을 뿐 욕심이라는 굴래를 잡고 산들 사는 날은 짧거늘 그저 공수래 공수거 인것을 왜 사람들은 가로등 밑 불빛을 보면서 어찌 불빛 뒤 가려진 어둠은 못 보는지 부질없는 욕심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