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탑 글/ 몽련 최순옥 사람아! 숨결 없는 나라고 발길에 거슬리는 나라고 함부로 내 던지지 마오 오솔길 언뜻 비켜 난 곳에 순정(純情)한 그대 맘 담고 또 담아 간절한 소원 빌며 쌓고, 또 쌓으면 무심(無心)의 이 몸에 혼 불을 밝히고 영검한 돌탑 되여 그대, 빈 마음 가득 채워 주리라 사람아! 2003.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