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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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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BY moklyun 2003-10-30


♣ 시월은 ♣

글/ 몽련 최순옥

잰 걸음으로
다가오는 찬 바람에
쫒기 듯 황급한
가을 볕 놓칠 새라

폭 너른 초록치마
총총이 받쳐 들고
다소곳이 서 있는
배추아씨 거동을 보니

시월은
쓸쓸한 조락의
계절만은 아닌가 보다

2003.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