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월은 ♣ 글/ 몽련 최순옥 잰 걸음으로 다가오는 찬 바람에 쫒기 듯 황급한 가을 볕 놓칠 새라 폭 너른 초록치마 총총이 받쳐 들고 다소곳이 서 있는 배추아씨 거동을 보니 시월은 쓸쓸한 조락의 계절만은 아닌가 보다 2003.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