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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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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BY 素野[소야] 2003-08-29

망초꽃을 먹었나보다
자꾸만 잊어 먹는다
영수증을 어디에 두었는지,
도장을 어디에 두었는지,
방금 닦던 걸레는 어디 갔는지.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 갈수록
깜빡깜빡
건망증도 더해 가는 데

 

가슴엔
추억들이
시퍼렇게 살아나고 있다.

 

까맣게 잊어버린
어린 날의 친구가,
철없던 시절의 풋사랑이
허옇게 현기증을 일으키며
다가오고.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그건
오늘을 잊어 먹는 것만큼
추억을 향한 여행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