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소중히 해야할 것에는 관심이 없고
버려도 될 것들은 왜 그리 집착하는가
아내에게는 늘 짜증을 내면서
사무실 여자에게는 왜그리 너그러운가
같이 놀자는 아이에게는 늘 시간이 없다면서
친구아이에겐 좋은 아저씨라니
반찬이 없다며 숫가락을 놓으면서
뭐든지 잘먹는다고 아무거나 달라하고
왜 나가면 허허너털 웃고 다니면서
집에만 들어오면 피곤하고 누워만 있는지
알수 없어 알 수 없어 정말 알 수 없어
하늘을 쳐다보고 물어 보았더니 그러대요
"너는 왜 밖에 나갈때는 예쁘게 화장하고 천사처럼 웃다가
집에만 오면 우당탕거리고 청소기를 팽개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