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34

겨울 그림


BY 영악한뇬 2003-08-26

아!

진눈깨비 하얀 천국.

엄지 발자국 자국...

꼬리가 지나간 자국...

그 뒤로 내 날개 깃털 하나씩.

 

눈은 따스한 봄날 햇살 처럼 눈부시고..

어디선가 소리 낮게 들려오는

오래된 전축 돌아가는 소리

 

모르는 이 많은 어느 가수의 " 진눈깨비가 내립니다"

어느새

내 날개엔 깃털이 종족을 감춰 버리고

무명가수는 진눈 더미속에서 숨져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