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눈깨비 하얀 천국.
엄지 발자국 자국...
꼬리가 지나간 자국...
그 뒤로 내 날개 깃털 하나씩.
눈은 따스한 봄날 햇살 처럼 눈부시고..
어디선가 소리 낮게 들려오는
오래된 전축 돌아가는 소리
모르는 이 많은 어느 가수의 " 진눈깨비가 내립니다"
어느새
내 날개엔 깃털이 종족을 감춰 버리고
무명가수는 진눈 더미속에서 숨져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