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긴 터널위에 어둠을 묽게 바르고
여린 별빛으로 차가운 눈빛 씻어내며
우리 서로의 존재를 확인해 간다
어둠의 침묵이 가볍게 느껴질때
난 하나의 몸짓으로 잃어버린 나의 그림자를
찾기위해 긴 여로의 여행길에 오른다
슬픈 노래소리가 내 가슴을 스치우며
밤마다 눈물울 훔쳐야 하는 내 모습을
속죄하며 우리의 자존심을 깊이 묻는다
험난한 인생길 위에 우린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며
작은 새처럼 가느다란 날개 짓으로
하나의 형체를 만들며 공허한 마음을 잊는다
준비된 메모지에 내 영혼을 체크하며
흐르는 시간을 붙들어 메고
긴 여행길에서 돌아와 침묵을 다시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