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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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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의 뒷모습 (치명자산을 다녀와서)


BY 그자리에 2003-08-13

할 말이 많았다.

님의 가신 길을 오르며

더운 땀 한방울에

송이송이 들꽃을 엮으며.

 

가슴에 가득 차던

기도의 말씀들은

푸른 풀벌레 소리에

하늘 가득 맴돌고

 

들어주소서

들어주소서.

 

희끗한 머리로 조아린 그네

가쁜 숨 몰아 쉰 열기에

청량함을 주는

그네의 뒷모습

 

당신 뜻대로 하소서

당신 뜻대로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