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도 모르고
밀쳐도 모르는 공간 속에
내가 있다.
발산의 욕구는
글로 떠벌이고
수집의 욕심은
클릭 몇번으로
사라진다.
졸음이 쏟아진다.
사이버의 냉랭함에도
졸음은 쏟아진다.
멀뚱한 사이버를 안은
난
졸고 있다.
글/박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