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을 바꾸기로 한날
오빠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동생이 없어서 그랬고
오빠가 없어서 그랬고
선생님 대신 오빠가 좋아서
선생님 대신 오빠가 행복해서
첨엔 어색했다가
담엔 말랑한 입술같아서
차라리
선생님으로 부를것을
힘없어 흔들대는 남자
내가 부르는 오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