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입장이 어떨 것 같은지 의견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76

몸은 욕망의 붓을 휘둘러댔구나


BY 이 청리 2003-07-09




그림 그린 그대로

생의 그림은 그려지지 않고

마음이 든 색깔을 칠하려고 하면

그런 색깔은 없고

마음이 원치 않는 물감만

번지고 있으니

밑그림을 그리기를 수 천장

생의 반이 가버렸구나

미완의 이 앞에서

마음의 천을 위에서 아래로 찢으니

온전한 그림 하나 그려져 있구나

그 그림을 그리려고

몸은 욕망의 붓을 휘둘러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