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커피
-별 조각-
뜨겁게 불타오르는 붉은 태양아래
내 영혼을 팔았다
엷은 검은 물빛 속
깊이를 느끼며 천천히
빈잔과 허울
쌓았다 부서 버리고
또 쌓아보는 기와 집
어느 사이 무너지고
나를 지켜주는 것
창 넘어 구경꾼과 앞을 지키는
네모난 박스의 흰 지면
사랑도 아닌
보석도 아닌
한잔에 팔아버린 영혼
연두 빛 사이 통통한 속내를 보이고
활짝 핀 목련꽃잎 위 살며시 내려앉은
이슬방울 속에서
서로의 깃털에 남아있는 이슬방울
털어 주는 새들의 노래 속에서 찾을 수 있을까
똑 딱 똑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