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린다. 네가 오는 소리 사선을 그으며 내 곁으로 가까워지는 소리 후드득... 후드득...
온종일 나의 창문을 두드리며 간절히 내 모습을 원하는 너에게
쓸쓸히 누운 가슴을 내어준다.
마음대로 하렴. 주르륵... 주르륵...
슬픈 음악을 타고 내려온 너를
내 볼에 흘려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