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슬픔이라고 말하면
말이 끝나기도 전에
파도처럼 와서 나를 삼켜버려
먼 시간속을 헤메다
세월을 놓친다.
삶을 외로움 이라고 말하면
창기처럼 끌고나가
집에 오는길을
잃어 버린다.
단 한번밖에 없는 인생을
슬픔에게 외로움에게
시간을 내주고나면
내가 진정 인생이라는
맛을 알아갈 시간은
짜투리 밖에 남지 않는다.
처음부터
슬픔은 배움이라고 말하고
외로움은 동반자라고 말해보자
그리고는
행복이 오는길을 바라보고
기쁨이 달려오는 그 길목을 보자
인생을 배워(슬픔)가면서
행복과 손잡고
동반자(외로움)와 함께 가면서
기쁨에게 눈을주면
처음부터 인생은 다 내것이다
길게 뒤돌아 보아도
후회가 없는
크고작은 별들이 반짝이는
뒤안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