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아실는지요 / 김 미 선그대는 아실는지요내 그대를 굳이 강으로 초대한 것을..내 그대를 굳이 강 속 깊이 빠뜨린것을..물처럼 휘이휘이 섞이길 위함입니다굳이 헤어짐이라 말하지 아니하여도망각이란 길손 내 안에 깃들찌라도어느날나뭇가지에서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에서하늘을 바삐 가로지르는 검은 먹구름속에서만리나 떨어져 흐르는 인적드문 개울가에서또 다른 몸짓으로 내 마음 두드리고 가는그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