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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아실는지요


BY 밥푸는여자 2003-06-24







그대 아실는지요 / 김 미 선



그대는 아실는지요

내 그대를 굳이 강으로 초대한 것을..

내 그대를 굳이 강 속 깊이 빠뜨린것을..



물처럼 휘이휘이 섞이길 위함입니다

굳이 헤어짐이라 말하지 아니하여도

망각이란 길손 내 안에 깃들찌라도



어느날

나뭇가지에서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에서

하늘을 바삐 가로지르는 검은 먹구름속에서

만리나 떨어져 흐르는 인적드문 개울가에서

또 다른 몸짓으로 내 마음 두드리고 가는

그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



























흐르는음악♬♬Le Jardin - Kevin Ke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