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서 사는 사람이 어디 몇이나 있겠어요.
사랑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사는 게 그런거려니 하고 사는거지요.
헤어지지 못해서 얼굴 맞대고 사는거지요.
그렇게 물어보는 그대는 행복하나요?
행복이 어디까진지 저는 모르겠어요.
사랑이 어떻게 생겼는지 잊어버렸어요.
살다보면 행복도 불행도 알게 되겠지요.
십년을 넘게 살다가도 등을 돌리는데
더 살아봐야 사랑이 뭔지 보이겠지요.
그런 그대는 행복하나요?
나와 헤어져 행복하나요?
사랑은 영원하지 않더군요.
행복도 잠시 머무는 봄날 같더군요.
그렇게 물어보는 그대는 행복하시나요?
사랑이 무엇이였는지 대답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