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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비
BY hansook83 2003-05-26
소리없는 향으로
존재를 알리고
혼자는 외로워
무리져 어울린 삶
속살이 비치는
얇디 ?湛?꽃잎으로
손짓하는 바람에도
가녀린 떨림으로 답하던
아카시아
기약된 여정
짧은 봄날은 가고
잡는 이 없는
안타까움
퇴색된 꽃잎에
속절없는 설움을 물들이고
떨어지는 꽃잎에
산을 울리는
애달품이 있으니
사랑하는 이여
내
당신향한 마지막
사랑을 드리리
내
남아있는 당신위해
소리없이 내리는
꽃비가 되어 드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