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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根原
BY sjae 2003-05-12
화사한 몸매에
향기 그윽한 꽃아!
너는 모를거야
무엇이 네몸을 만들고 있는지
세월이 흐르고
네가 스러진 자리에
굳은 살이 박이고
그 위에 또 꽃을 가지는
가지가 되었을 때야
비로소 알게 되겠지
그냥 주저앉고픈
좌절과 절망 속에서도
세상이 뒤집힐까 울지 못하고
떠나갈까 소리치지 못하며
안으로만 삭이고 참아낸 고통이
사랑으로 승화된
너의 자태며 향기의 원천이라는
천만년을 이어온 내리사랑이
네몸 속에 숨어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