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잡이 선원 성긴 어둠 담배 집 문 두들기는 홀애비 선원 언 손등 위로 하늬바람이 눈 비비는 아줌마 허술한 옷자락 사이로 디스 한 갑에 얹혀 따라 나간다. 숙여진 그의 어깨 동여 멘 시간의 닻줄을 풀고 투투투, 졸리운 항구 흔들어 이물에 자리를 틀고 홀애미 섬 사이를 지나 마라도 등대에 눈인사 하고, 돌잡이 손자 놈 서툰 숟가락질마냥 포도주색 그물 여명의 하늘 향해 내던지니 허~ 떠오르던 해를 잡아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