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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수련의 하얀 사랑


BY 바보시인 2003-01-17






각시수련의 하얀 사랑

     각시수련의 하얀 사랑


                        이향숙


     꽃잎이 네 몸에서 떨어져 나와
     너와 나의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그 꽃잎이 누렇게 퇴색되어 갈때
     우린 아픈 사랑을 나누지.

     너의 하얀 사랑에
     난 너 앞에 가까이 감히 가지 못함을
     행여 나로 인해 너의 순순함이
     얼룩질까 봐.

     꽃잎이 모두 떨어진
     슬픈 영혼을
     난 아픈 가슴으로
     비로소 영혼이 된 너를 안아 본다.

     차갑게 식은 너의 심장에
     내 뜨거운 피를 나눠주고 싶다
     하얀 너의 사랑이
     비록 붉게 물 들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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