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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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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BY 김은비 2002-12-03

강물
갈라진 땅을 생명으로 적시며
박토에 씨앗 틔우려
바다로 가는 걸 포기한다

작은 열매를 내고
새 씨앗으로
나무를 만들려
강물

더런운 인생의 지꺼기를 싣고
헐떡거리며 간다
십자가를 지고 간다
제 몸을 던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