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얼굴로 다가와 손을 잡아 주지 않아도 가슴에 피워 놓은 불 꺼치지 아니하고 얼음 눈빛을 비껴서서 말없이 손 모음이 사랑인가요 포근한 가슴으로 마른 손을 싸 주지 않아도 먼발치라도 눈길 주기를 기다리며 환호하는 그의 무대 뒤에서 초라하게 바라봄이 사랑인가요 어찌하다가 맘 주게 되었는지 감당할 수 없어 울부짖는 채찍 망각의 강에 나를 던지고 싶어 난간을 붙잡고 몸부림침이 사랑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