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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32

어떤 위로


BY kkr0116 2002-10-23


아까부터 불안하다
전화번호부를 찾는다.
나와 비슷한 처지는 어디고 없다.
못하거나 더하거나,
그래서
난 힘들다.

그가 또
가게문을 닫고 일찍 들어왔다.

TV를 보고 있다.
웃기까지 한다.
'다들 안된대'
펄럭이는 말이 지겹다.
'저게 뭐야'
애꿎은 TV채널이
욕먹으며 돌아간다.


노름한 거 아니고
고의도 아니고
재수없는 거니까......
내가 이럴 때
위로해야하는 건가?
어제 부딪 친
머리가 더욱 아프다.

마음을 깎는다.
과일을 깎는다.
그에게 위로가 될 과일을
그는 아까부터
자신의 몸무게가 줄었음을 걱정하고 있으니까.

그는 알까?
내가 어제 이맘 때
소리내어
통곡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