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습니다*
사랑이 나를 들뜨게 합니다
아니 사랑때문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핑계를 대며 애쓰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붉은단풍에 취해
폼잡으며 산길을 가봤습니다
다른이의 발자국을 확인하며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나보다 먼저 이가을을 걸어간 사람이
마냥 부럽기까지합니다
옆에 동행해줄 그 누구없어도
내일 산길을 걸어가렵니다
언젠가 어깨 나란히 걸어줄
누군가를 만나겠지요
왜 이리 늦게 왔냐고 묻지도 않겠습니다
가슴에 사랑 가득 품은이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아마도 미지의 그사람을
사랑하게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벌써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