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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66

우린 나란히 걸었다...


BY 다인 2002-10-14

우린 나란히 걸었다



알듯 모르듯 우린 그렇게 처음 만났지

기억나니?

12년전에 말이야

서로의 어설프고 풋풋한 모습을

아무런 생각없이 바라보기만 하던 그때

이렇듯 편안하고 오랜 친구로 지내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지

스무살때였나?

다른 친구들 모르는

너와 나와의 오랜 비밀이 생겼지

낙엽이 내리던 어느날

내 무릎 위에 자는 니모습이 귀여워

너의 이마에 살며시 키스했지

내 결혼식날

슬퍼 보이던 너의 눈빛

오늘 우리가 나란히 걸으며 깨닫게 되었지

평생 서로의 사랑만을 지켜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