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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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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뒴지고 다녀오고 싶소


BY shemsh 2002-10-12

꽃바람에도 단풍놀이에도
따라붙지 않고
발목을 붙잡는 하루가
내 뒤만을 졸졸 따라다니오

나 오늘은 태어난 날이라
솔나무 우거진 산속 헤쳐서
울 아버지를 만나고 싶소

25년 내내 솔향기 원없이
맡았겠소마는
그제도 들꽃같은 처녀땅에
누가 또 누운지라 흙먼지 풀풀내어도
군말없이 같이 눕고 계셨소

아마 꽃향기가 그리워도
말없이 참고만 계실터

나 오늘은 꽃??側?다녀오고 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