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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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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BY 반딧불이 2002-10-05



이른 새벽 길을 떠난다.
그 이른 어둠에 휩싸인 밤중같은 그 곳에
깨어있는 건 나 혼자인줄 알았다.

어디선가 시작된 바람 한 줄기 스산하게 스쳐가고
나뭇잎들 어둠을 떨쳐내려는듯
조용히 출렁거린다.

몇마리의 새떼들이
먹이를 놓칠세라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하늘을 바삐 날아가고 있었다.

저멀리 산허리 언덕배기 작은 밭에
구부정히 몸을 낮춰 열심히 괭이질을 하는
농부의 등허리가 힘겨워 보인다.

나 혼자 깨어있는 줄 알았는데
모두들 바쁘게 밝은 아침을 맞으려
소리없이 아침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구나.

나혼자 깨어있는 줄 알았는데
나 혼자만 깨어있는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