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원 돌아가리라 돌아가리라 빨간 고추잠자리 원을 그리는 바이올렛 눈시린 하늘가로 시내광장 한복판에 선 나는 텅 비어 있었다. 돌아가리라 돌아가리라 인간의 속죄... 그 윤회의 시간으로 바람부는 날엔 가슴을 풀어 헤치고... 빨갛게 멍들어 버린 상처 씻어 하얗게 표백하는 바이올렛 하늘가로... 처음에 나로 돌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