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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9월 어느 날 솟다리의 풍경


BY 무늬 2002-09-26

2002.9월 어느 날 솟다리의 풍경 2002.9월 어느 날 솟다리의 풍경


2002.9월 어느 날 솟다리의 풍경


추억하기 조은 날
솟다리를 찾았다.

나주에서 이십리길
송정에서 삼십리길

흙먼지 풀풀 날려도
아카샤향 곱던 신작로

병풍산 변방이라
아무도 눈길주지 않더니

오늘은 페이브먼트 짙게하고
이방인처럼 누워있다.

여기가 그 쯤인가
세월의 기억 뒤져겨
방죽(防築)에 서면

살아온 날들만큼
야위어 버린 네얼굴
조약돌 손바닥 그리움만 남아 있다.

물안개 젖어오는 저수지(貯水池) 저 편
뜸부기 울어대던 소금쟁이의 추억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가

영원하여라  재잘거림의 물살
억새꽃 흐드러진 언덕에 잠이들고
나는 외로워 하늘바라기만 하였다.

2002.9월 어느 날 솟다리의 풍경



다리방죽의 억새꽃...(나주 노안 안산리에 있는 방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