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9월 어느 날 솟다리의 풍경추억하기 조은 날 솟다리를 찾았다. 나주에서 이십리길 송정에서 삼십리길 흙먼지 풀풀 날려도 아카샤향 곱던 신작로 병풍산 변방이라 아무도 눈길주지 않더니 오늘은 페이브먼트 짙게하고 이방인처럼 누워있다. 여기가 그 쯤인가 세월의 기억 뒤져겨 방죽(防築)에 서면 살아온 날들만큼 야위어 버린 네얼굴 조약돌 손바닥 그리움만 남아 있다. 물안개 젖어오는 저수지(貯水池) 저 편 뜸부기 울어대던 소금쟁이의 추억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가 영원하여라 재잘거림의 물살 억새꽃 흐드러진 언덕에 잠이들고 나는 외로워 하늘바라기만 하였다.![]()
솟다리방죽의 억새꽃...(나주 노안 안산리에 있는 방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