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입장이 어떨 것 같은지 의견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51

▶가을에는...


BY 뜰에비친햇살 2002-09-25

    ▶가을에는... 무작정 그립다 가을에는... 지독하게 사랑한 것도 영원토록 기억할만한 것도 그저 그럴것도 없는 사소한 일들까지 뜬금없이 보고 싶은 그 마음은 종일토록 먼 산을 보게한다. 입가에 번지는 웃음 눈가에 어른거리는 그모습 뇌리로 스쳐가는 잊지 못한 이름들 하염없이 거닐며 사색한다. 딱히 발길 닿을 곳도 없고 생각을 정하고 찾아갈 곳도 없건만 무작정 들길따라 걷다가 코스모스 곁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다. 속살거리며 붉게 짙어가는 오늘은 여름 내내 담아 두었던 사모치는 그리움을 둘둘 말아 떠 가는 조각 구름에 너를 실어 보낸다. 내 가슴에 숨떡이는 옛 향기 곱게 접어 날 푸른 어느날 샛강에 흐르는 춤추는 물결에게 던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