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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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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BY 소금별 2002-09-18

가녀린 몸으로
하늘을 밀고 웃자라 여원
조촐한 자태여,
힘겨운 줄기 기대어 선 너는
참으로 아름다운 넋이구나

청아한 빛으로
칠흙의 밤에 벼리 환생한 넋
고운빛깔이여,
참이슬 풀섶을 적실때 자란 너는
참으로 아름다운 넋이구나

지순한 몸가짐으로
초록들판 사운거림에 춤을추는
애달픔이여,
님 도라도라 돌아오는 길에
낭자히 피어 물빛 피를 토하는
도라지 꽃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