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이루지 못해 등 뒤 불빛을 불러 나를 바라보고 있는 까만 창 앞에 서 있었지요 무얼 생각 했는지 눈 한번 껌벅거리더니 유리창에 눈물이 내립니다 모두가 소록이 잠든 밤이라 나와 유리창 속에 나일 뿐 영문 모른체 자꾸만 울어대는 바람에 창을 열어 밤공기를 취하도록 들이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