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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76

마른 추억을 태우면....


BY 박동현 2002-08-20


가끔....

마른 추억을 꺼내

정성스레 말아쥐곤

불을 당긴다.

퀘퀘한 매운 연기를 내며

추억이 타오르면

쿨럭 쿨럭 마른 기침끝에

뻘겋게 충열된 눈에

기어이 눈물이 흐르고 만다

깊이 들이 마신 추억은

참나무 연기를 뿜으며

폐부 깊숙한 곳의

묵은 냄새를 밀어 낸다.

...........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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