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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비의 인생..


BY shemsh 2002-08-14


알맹이는 누가 훔쳤는지

빈 껍데기 하나

부부라 입을 벌리다가도

그 속은 언제나

까만 먼지 혹은 모래알

뒤집어 보면

외로운 짝 하나 잃어

슬픈 바다에 꼼짝안고 있지만

백년이 흘러 흘러

어느 손에 쥐어지면

곱게 치장해 추억을 더듬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