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불빛이 되라 하시어 나는 그대로 빛이 되었습니다. 내게 그림자가 되라 하시어 말없이 그대 밑에 드리워졌습니다. 내게 벙어리가 되라하시어 암것도 모르는 바보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대가 늠름히 오시어 홀연히 나를 거두어 가실 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