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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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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1.어린시adieu


BY frower 2002-07-06

나의 어린시절이여 안녕

동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온다.
작은 닻을 단 졸음에 겨운 뱃전에 가볍게 부서진다.
취한듯 우울해하듯 슬픔은 언제나 나를보고 웃고있다.
이제는 고개를 들자.가슴을 애이는 애타는 기도소리를 조용히 닫으며
지나온 날들에 안녕을고하자.

네 가슴에 고였던 많은 그리움들아!

서풍이 불어오면 우리는 이제 떠나야하네
그을린 대지,어머니 에게서 등을 돌린채.

그림자 발자욱을 지우며 서풍이 불어가는곳까지.

온 땅위 들판이 푸르게 춤을준다.
발 아래까지왔다가 지평선까지 가버리는 바람의 이름으로....
안녕을 고하자.

작은새 한마리 둥지찾아 날아다닌다.
소녀의 가슴속 절망에 부딪힌다.

상념에 잠긴소녀...
우울해한다.

그 소녀 작은새 한마리안고서 아직 머물러 앉아있다.
한조각 그리움을 달래듯

떨쳐버릴까 떠나 보낼까 한-- 없이 망설이며
깊은 상념에 잠겨있다.

그 소녀 불어 오는 눈물에
다하지못한 고별의 말을 이어내지 못한다.
오--랜 고뇌와
오--랜 방황이여!
그리움의 이름에 순종을 하자

불어오는 바람에 작은새야 이젠 안녕,
이별을 고하자 .

어린 시절이여 안녕.....
adieu pays d'enf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