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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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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BY 필리아 2002-07-06

하늘은 하늘을

바라만 보라 한다.




그 창창한 쪽 빛 하나로

나를 사로잡아 놓고선

바라만 보라 한다.




더 이상 가까이 다가설 수 없는

먼 그곳에서.




바람 불듯 말듯하게

비 온듯 만듯하게

손에 잡힐듯 말듯하게

헤아리기 어려운 아득한 시선으로

나를 내려다 본다.




그래서 그대를 하늘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