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이 너무 좋아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시샘해봅니다. 눈부실 정도로 파아란 하늘과 하아얀 구름의 조화속에 서로의 소중함과 거부할 수 없음을 알고 있는지 파아란 하늘은 여유롭게 하아얀 구름을 소리없이 받아주고, 하아얀 구름은 그 위를 여유로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그 모습이 너무나 예쁘기에 나 역시 소리없는 나의 하늘 당신의 푸르름 위에 하아얀 나의 마음을 띄워 한 송이 솜사탕이 되어 달콤함을 흩뿌려 보기도하고 곱게 접은 한 척의 종이배가 되어 당신의 푸르름 위를 마음껏 떠 다녀 봅니다. 세상의 모든것들이 저 마다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뽑내며 살아 가겠지만 당신과 내가 만든 소리없는 사랑... 이대로의 아름다움은 그 중에 가장 아름다움일 것입니다 (2001년 6월/바다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