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라면 어떻게 결정을 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86

† 내안의 너. †


BY 그리움하나 2002-06-16

†  내안의 너. †


차가운 얼음 송곳!
내 심장부를 찔렀는 가.
차가운 액정
목을 타고 혈관으로 흡입되었나
숨을 쉴수가 없어...

하늘만한 구멍
휭~하니 차가운 바람은
제집 드나들듯 스스럼 없구나.

언제쯤 차가운 겨울은 오는 가...

이 뜨겁고 끈적이는 여름은
봄내 영글었던 단내나는 그리움
못내 미련함으로 가슴엔 얼룩얼룩
곳곳이 상처 뿐이로다.

냉서리 차가운 바람으로
여린살결 얼려버려
처마밑 삐쭉삐쭉 얼어붙은 고드름마냥
삶에 끝트머리
아무렇게나 메달려도 좋으니

눈부시고 열에 들뜬 이 계절!
한걸음에 내달려
마음마저 동면시킬
한겨울 가져다 주었으면...


그러면,
그러면,
내안의 너마저 얼려버릴수 있으리라.

더이상 이 그리움 커지지 않게
이만큼만 견딜수 있도록...


...02/6/10 비...